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45분에 웨일스와 원정 평가전을 치릅니다.
간만에 유럽 가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는 것은 크게 의의를 두고 싶고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행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분명 본인이 약속한대로 한국에서 K리그를 직접 찾아보면서 자원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023년 9월 현재 한국에 있는 시간보다 외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진짜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사명이 있냐고 할 정도로 곱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수많은 사람들은 의문을 표했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독일 감독으로써 3위를 차지하였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미국을 이끌면서 16강까지 이끌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성적과 달리 클럽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08-09 시즌 당시 바이에른 뮌헨 재직 당시 좋지 못한 성적으로 도중에 사임하였고 마지막으로 맡았던 19-20 시즌 중도부임했던 헤르타 베를린에서는 SNS로 사임을 선언하는 추태를 보여줬습니다.
거기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형적인 매니지먼트형 감독이라 전술에 대해서는 거의 수석코치(요아힘 뢰브,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에게 일임했습니다.
이미 밑천까지 다 드러낸 클린스만은 정몽규 회장의 직권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선임이 얼마나 어 없었는지 미하엘 뮐러 전력강화위원장도 기자회견 때 두루뭉술하게 말할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 때 깔끔하게 본인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제대로 해명하였고 분명히 국내 거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처음에는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경기도 챙겨볼 정도로 열의 가지고 일했습니다.
그리고 3월 A매치 때는 벤투 감독 때와 달리 화끈한 공격축구로 많은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6월 A매치 때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1무 1패로 9월 7일 현재까지 1승도 못 거둔 상황이었고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6월 22일 클린스만 코칭스태프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앞으로 국가대표팀 방향성을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은 자기가 무슨 축구를 보여줄지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의심이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 이후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신분을 망각한채 해외 언론사와 인터뷰와 각종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물론 경기를 찾아보러 온 적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때쯤 유럽은 대부분이 비시즌이었습니다.
거기다 큰 문제는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상주하면서 유럽파 선수들 관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전술 담당인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이미 스카이스포츠 해설진으로 활동한 상황이었기에 온전히 선수를 관찰할 수 있냐에 대해서 우려까지 표할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뒤로 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약속대로 한국인 코치(마이클 김, 차두리)과 같이 K리그 경기를 돌아다니면서 좋은 자원을 찾았으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마저도 계속 유럽과 미국에 있다 보니 문제가 커진 것이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기에서 대해 기자간담회으로 해명했지만 제대로 된 해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9월 A매치 때 관례적으로 열리는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생략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마이클 김을 스카우터로, 차두리를 코치로 보직 변경을 했는데 마이클 김은 거기에 반발해 자진사임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축구협회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미 전력강화위원회는 유명무실화된 상황에서 제대로 클린스만 감독과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해서 유럽과 미국에서 감독직과 상관없는 활동하게 되는 환경이 됩니다.
오죽했으면 한준희 부회장도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를 지적할 정도였으니 클린스만 감독이 본인이 자초한 논란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합니다.
해결 방법은 본인이 호언장담한 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클린스만 감독은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 수행할 자격이 없게 됩니다.
그리고 축구협회도 마찬가지로 클린스만 감독의 외유에 대해서 제대로 컨트롤하고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을 강화시켜 클린스만 감독이 온전하게 감독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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