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3

2023/11/03 쿠팡플레이 독점 중계, K리그는 되고 KBO리그는 안되는 이유

최근에 들어서 KBO리그가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중계한다는 루머가 있다. 아마 K리그의 쿠팡플레이 독점 중계가 성공적인 정착으로 인해 KBO리그도 독점중계를 하면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쿠팡플레이 독점중계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KBO리그 팬들은 엄청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이유는 KBO리그는 지금 어느정도 벌만큼 벌고 있는 상황이라 굳이 독점할 이유 없고 독점해봤자 오히려 더 손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KBO리그는 독점중계를 한다면 오히려 더 큰 손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K리그와 KBO리그의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먼저 KBO리그는 명실상부한 국민 프로스포츠다. KBO리그는 매경기마다 지상파계열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해주고 포스트..

1.답없는 구단, 때마침 나타난 구원자

2023년 K리그를 이야기하자면 대전 하나 시티즌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대전 하나 시티즌은 8년만에 K리그1에 승격하였고 화끈한 공격축구로 현재 8위(승점 37점), 평균관중 1만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전 하나 시티즌은 불과 4년전까지만 해도 대전 시티즌이라는 시민구단이었다. 하지만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하면서 2020년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 재창단되었다. 대전 시티즌 시절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답이 없는 막장 구단이었다. 물론 김은중, 이관우, 최은성, 공오균 등 프랜차이즈 스타도 있었고 2001년 FA컵 우승, 2014년 K리그 챌린지(K리그2) 우승까지 차지하는 영광도 있었다. 그리고 2003년 K리그에서 6위를 차지했을 때 평균관중이 1.9만 명으로 한때는 엄청난 인기..

부록) 2023년 3월 승부조작범 사면 사태 당시 축구협회 이사진 명단

성명 직책 비고 정몽규 회장 대한축구협회 회장 HDC 그룹 회장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 김기홍 부회장 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부회장 최영일 1994,1998 월드컵 멤버 2018 월드컵 국가대표팀 단장 이사회 개편 때 유임 이동국 1998,2010 월드컵 멤버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 2011 승부조작 사건 당시 전북 현대 선수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이사회 개편 때 유임 이영표 2002-2010 월드컵 멤버 KBS 해설위원(2014-2018,2023-) 강원 FC 사장(2021-2022) 2011 승부조작 사건 당시 알 힐랄(사우디) 선수 조병득 1986 월드컵 멤버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2번이나 부회장 역임(2019-2020,2023) 사면 사태 당시 사면심사위원장 홍은아 2003-2012 국제심판..

부록) K리그 승부조작범 명단

1. C급 징계 받은 선수 (1년 6개월 자격 정지) 선수명 당시 소속팀 비고 박창헌 경남 FC 징계 이후 K3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선수생활함 안현식 경남 FC 이후 안지호로 개명 징계 이후 K리그(고양.강원.서울E)에서 선수생활함 서울 이랜드에서 주장 역임 양승원 대구 FC 징계 이후 대구 FC와 용인시청에서 선수생활함 오주현 대구 FC 징계 이후 화성FC(K3)에서 3시즌간 뜀 이세주 인천 Utd. 징계 이후 K3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선수생활함 조형익 대구 FC 징계 이후 대구FC와 대전 코레일, 천안시청에서 뜀 천안시 축구단에서 은퇴식까지 치뤄줌 2. 영구제명 선수 선수명 마지막 소속팀 범죄혐의 비고 강구남 대전 시티즌 조작가담 곽창희 대전 시티즌 조작가담 권집 톈진 터다(중국) 조작가담 조작당시 ..

8.승부조작은 스포츠를 망가뜨리는 중대범죄입니다! (완결)

2021년 12월 골때리는 그녀들 방송 조작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개그맨 최욱이 K리그도 승부조작해야 한다고 역겨운 망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과 안하고 오히려 자기가 K리그 흥행시키겠다고 어이없는 발언했습니다. 하지만 승부조작 트라우마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축구팬들은 최욱의 역겨운 망언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지 않았고 최욱은 마지못해서 사과하였습니다. K리그와 한국축구에게 승부조작은 두번다시 일어나지 말아야할 악몽과 같은 사건이기도 합니다.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 당시 K리그는 거의 문닫을뻔했고 한국축구는 한동안 암흑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회복한 K리그와 한국축구 축구협회는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으로 화합의 차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역겨운 승부조작범들을 사면시키려..

2023/09/06 K리그 추춘제로 바꿔야 하는가?

2023년 9월 1일부로 유럽 리그 이적시장은 끝났습니다. 유럽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에서는 통상 8월에 시작해서 다음해 5월에 끝나는 추춘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와 북유럽 지역에서는 통상 2월에 시작해서 11-12월에 끝나는 춘추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그동안 춘추제로 진행하였지만 올해부터는 추춘제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꾸준히 유럽에 진출하다 보니 유럽과 이적시장 기간이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들어서 추춘제로 변경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추춘제로 바뀌면 무엇인지 좋은지 안 좋은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첫번째는 유럽 시즌하고 맞출 수 있어 이적시장에서 큰..

2023/08/30 광주에도 진짜 축구전용구장을 원합니다!

K리그1 12팀이 참가하고 있는데 강원과 수원FC 빼고는 다 축구전용구장입니다. 이중에서 최근에 세워진 전용구장은 대구와 광주가 있는데 대구 DGB대구은행파크는 기존의 시민운동장을 헐고 새로 건설되었습니다. 그리고 4면에 지붕이 덮어져 있어 비를 피할 수 있고 경기장과 그 주변에 편의시설이 갖춰질 정도로 완벽한 전용구장이라고 극찬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광주축구전용구장은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자리에 건설이 되었는데 본부석에만 지붕이 있고 본부석 빼고는 전부 가변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편의시설도 대부분 간이건물로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광주축구전용구장이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한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종합구장이다 보니 시야에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용구장의 필요성이 예..

2023/08/25 FA컵이 무슨 장난입니까?

지난번에 잼버리를 얘기했는데 잼버리와 태풍으로 인해 8월 9일에 열릴 FA컵이 연기되었습니다. 연기된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FA컵 규정상 4강전은 단판전, 결승전은 홈 앤 어웨이로 펼치는 것으로 규정되었습니다. 올해는 8월 9일에 4강전이, 11월 1일과 4일에 결승전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잼버리와 태풍으로 4강전이 연기된 상황에서 주중에 경기가 없는날에 넣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축구협회에서는 4강전을 11월 1일로 미루고 결승전을 11월 4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마치 예전 초창기 때 FA컵처럼 몰아서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4강전은 경기 장소를 원래대로 하기로 했지만 문제는 결승전 장소를 어디에서 할 것인가인데 가뜩이나 FA컵에 대한 인지와 권위가 약한 상황에서 현 시점에서 제3의..

4.구단 버전 승부조작, 심판 매수 사건 (2015 경남 FC/2016 전북 현대)

7월 12일 대전과 전북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전북팬들이이 '역시나 대전'이라고 하자 대전팬들은 '심판매수' 콜 했습니다. 전북 현대에게 '매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있는데 2016년 전북 현대가 과거 심판 매수 발각된 사건이 있었고 그로인해 승점삭감 당하고 다음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박탈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전북 현대는 심판 매수에 대해서 제대로 된 반성이 없었고 타팀팬들은 전북을 '매수'와 '매북'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미지가 안 좋아졌습니다. 사실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하기 이전에 경남 FC가 심판 매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5년 안종복 당시 사장이 구속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구속되고 나서 검찰조사 과정에서 안종복 前 사장이 K리그 클래식 전.현직 주심 5명을 매수한 정황이 ..

3.대전 시티즌과 상주 상무가 승부조작 연루자가 많았던 이유

2011년 K리그 어느 한구단도 예외없이 연루된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연루된 곳이 대전 시티즌(9명-사건 당시 10명)이었고 그 다음은 군경팀 상주 상무 피닉스(7명-사건 당시 9명)이었습니다. 왜 이 두 팀 선수들이 제일 많이 연루되었는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전 시티즌은 가난한 시민구단의 대명사였습니다. 2014년 덕암축구센터가 세워지기 전까지는 훈련 장소를 찾으러 돌아다녔고 거기다 계룡건설 기숙사(후에는 대전광역시 연수원)으로 클럽하우스로 사용했습니다. 물론 대전광역시에서 지원은 나오긴 했지만 대전 경우에는 그렇게 예산이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대전에는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매 시즌마다 선수가 바뀌는 일도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K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