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부산은 축구 도시였습니다. 그때 부산에는 대우 로얄즈가 있었고 안정환, 김성주, 마니치로 대표하는 스타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IMF 사태가 터지면서 대우가 부도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대우 로얄즈를 인수할 기업이 있어야 했는데 그 기업이 지금의 현대산업개발이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고 나서 2000년 부산 아이콘스로 변경했습니다. 그래도 2002년까지는 부산 아이콘스는 인기구단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03년 거대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옮기면서 팬들의 이탈이 보이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2004년 현대산업개발이 서울로 연고이전 시도하면서 수많은 팬들이 이탈했습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은 5만석이 넘을 정도로 거대한 구장이고 육상 트랙이 있는 종합경기장입니다. 그러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