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ùtopia (축구칼럼)/승부조작 OUT! 캠페인

1.한국축구 영원한 트라우마,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

Cesare 2023. 8. 7. 18:43
2023년 3월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 경기 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축구협회에서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그때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으로 범죄를 저지른 축구인 100명을 사면하려고 했습니다.
승부조작범을 사면시키려고 했던 축구협회
문제는 축구인 100명 중에 48명은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영구제명된 전직 축구선수들이 포함이 되었습니다.
그걸 안 축구팬들은 대단히 분노하였고 붉은악마에서는 A매치 경기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두었고 지상파와 종편에서 보도될 정도로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축구협회에서는 어떻게든 합리화시키려고 했지만 계속되는 반발에 3일만에 축구회관에서 다시 이사회 소집되 범죄 축구인 100명 사면을 철회했습니다.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
 
K리그와 한국축구에게는 영원한 트라우마이기도 합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연루된 선수 47명은 영구제명되었습니다.

한떄 최고의 유망주였던 최성국은 승부조작으로 축구계에 영구제명되었다

그중에서 최성국과 김동현 같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K리그는 조작리그라는 오명을 받을 정도로 거의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당시 정몽규 축구연맹 총재는 어떻게든 뼈를 깎는 쇄신을 하겠다고 축구팬들과 국민들에게 약속하였고 승부조작의 온상이었던 K리그컵을 폐지하였고 2012년부터 승강제를 시행했습니다.
 
그렇게 승부조작이라는 악몽같은 시간을 겪었던 한국축구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40년을 맞이한 K리그는 승강제가 제대로 정착되 팬들이 다시 찾게 되었고 신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여전히 축구계는 승부조작에 대해서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3년 프로축구연맹에서 승부조작범 징계 경감을 시도하였지만 축구협회의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K리그1 최다 우승팀 전북 현대 모터스에게는 심판 매수 사건이라는 흑역사가 있다
2015년 경남 FC에서, 2016년 전북 현대 모터스가 심판 매수 시도해 승점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2018년 국가대표 경력 있는 前 축구선수 장학영이 승부조작을 시도했고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23년 이번에 축구협회에서 승부조작범들을 사면시키려고 했습니다.
 
승부조작으로 받았던  축구팬들이 받았던 고통과 아픔
축구계는 보듬어야할 의무가 있지만 그럼에도 더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축구계는 알아야합니다.
승부조작은 축구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죽이는 역겨운 중대범죄라는 것과
승부조작범들은 한국축구와 스포츠 정신을 죽이는 살인범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그들에게는 어떠한 일이라도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번 승부조작 OUT! 캠페인 칼럼에서는 승부조작 사건 당시 팬들이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 그리고 축구계에 얼마나 승부조작에 대해서 안이했는가 거기에 승부조작이 얼마나 역겨운 중대범죄이고 왜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지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2편 '대전 하나 시티즌 팬이 바라본 승부조작 사건의 악몽'에서 이어집니다.)